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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년 12월의 한국교회’를 생각하며



2012년 12월 현재, 한국교회는 과연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퇴락한 가운데서도 저마다 교회연합을 외치는가 하면 스스로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양 주장하는 단체들도 많이 있다. 우선 떠오르는 단체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한국장로교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이 있다.

 

또한 한국기독교에는 엄청난 수의 교파 교단들이 있다.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오순절 등 다양한 그룹들이 있으며, 장로교만 해도 합동, 고신, 합신, 통합, 기장 등 수없이 많다. 그 내부로 들어가면 크고 작은 교단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그런데 모든 기독교 단체들과 교회들은 동일한 성경책을 가지고 있지만 진리를 배경으로 한 내적인 통일성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교회에서는 신학과 신앙의 건전한 정체성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자유주의, 세속주의, 신비주의, 은사주의, 세속주의 등 온갖 이단성향 사상들이 난무하다. 거기다가 윤리를 실종한 기독교는 일반 세상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은 부정적인 현실에 대한 진정한 위기의식이나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형편 가운데서는 교회에 속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신앙의 상속을 이어갈 수 없다. 그들이 나중 어른이 되고 그 자손들이 태어나게 될 때는 교회가 과연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까?

 

우리는 적어도 지금부터 100년 뒤인 2112년의 한국교회가 과연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지 그려볼 수 있어야 한다. 100년후의 일반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혼탁해져 있을 것이 틀림없다. 나아가 지금의 현상으로 미루어 볼때 기독교 역시 지금의 부패정도를 훨씬 능가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미 교회들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불신앙적인 사조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교인들을 위협하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풍조 그리고 변형된 진화론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양상이 한국 기독교를 지배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나아가 기독교인들이 불신자들보다 더 정직하고 성실할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교회 지도자들이 진리를 외면하고 세속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상황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 틀림없다.

 

영적인 지각을 갖춘 교회라면 장래의 교회를 염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후대의 성도들을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미래의 부정적인 형편을 예견한다면 지금 당장 그에 대한 적절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참된 교회는 외형적인 현실의 번영에만 치중할 수 없다.

타락한 교회들이 연합을 시도하지만 그것은 종교적인 세력 확장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며 기록된 말씀을 유일한 진리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유일한 머리라는 사실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로 뭉친다면 부당한 세력만 키우게 될 따름이다. 하나님의 진리를 버린 교회들이 힘을 합치게 된다면 도리어 더 큰 해악을 끼치게 된다.

 

비록 적은 수의 무리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리에 관심을 가지고 세속적인 것들을 견제하며 불건전한 신학사상으로부터 자신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면 그런 교회가 참된 교회이다. 수십 명 정도의 알찬 작은 교회가 수천수만 명이 회집하는 본질을 상실한 교회보다 실상은 더 큰 교회인 것이다.

규모가 작지만 계시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교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통합된 기구를 만들지 않아도 수십 개 처소의 교회들이 모여 각각 독 노회나 총회를 설립할 수도 있다. 건전한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지닌 작은 교단들이 이 땅에 많이 세워져 서로 간 말씀으로 교제할 수 있다면 그보다 다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순수한 교회들이 보편교회 가운데서 맡겨진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올바르게 양육해 감으로써 역사 가운데 참된 교회를 상속해가야 한다. 100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보다 훨씬 더 혼탁한 세상이 와도, 말씀과 성령에 의해 이끌림 받는 참된 교회는 유지되고 보존되어야 한다. 대다수 교회들이 배도의 길을 걸어갈지라도 그에 동요되지 않는 작지만 굳건한 교회와 교단들이 많이 생겨날 때 그나마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다.

  • ?
    동물원 2012.12.20 21:33
    목사님의 책과 글을 통해 무식의 정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롱옌 2012.12.21 23:29

    광조우 이선생입니다.

    글 속에서 지난 가을에 들었던 메세지를 다시 듣습니다.

    교제하면서 결혼하기 전까지 손을 잡지 않는 것이 어떠냐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데 지금은 말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은 말씀으로 계속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씀을 보면서 울고 웃고 '하나님의 주권'을 읽고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 안에서 매일 일하고 계십니다. 

    평안하세요.  

  • profile
    라벤더 2012.12.22 09:58
    위와같은 소망으로 실제 실천하고 계시는 소수의 교회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들이 곳곳에서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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