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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교회는 초등학생들에게 소요리문답을 가르친다. 이번 달은 내가 선생 노릇을 했다.

2. 제 8계명 ‘도둑질하지 말지니라’가 주제였다.

3. 제 8계명의 핵심은 청지기직에 대한 내용이다. 청지기는 양반집 돈을 맡아서 관리하는 하인을 일컫는 말인데, 이와 같이 믿는 자들 또한 하나님의 모든 물질과 모든 은사를 맡은 자일 뿐이지, 소유한 자가 아님을 역설했다.

4.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자기 옷도 자기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이라고, 그렇기에 물질에 대한 이기적인 심보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 말에 아이들은 하나님을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하는 신통방통한 아이들:)

5. 홍길동과 같이 탐관오리가 취득한 간사한 제물을 빼앗아 다시 어려운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것은 ‘도둑질하지 말라’의 범위에 포함되는가 질문을 했다. 아무리 ‘의도’가 훌륭하고 대단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의도 뿐만 아니라 ‘방법’도 하나님의 뜻에 걸맞게 행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6. 그러면서 우리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홍길동과 같이 옳지 못한 방법이 아니라, 어떤 옳은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7. 결론은 우리가 나중에 커서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가를 올바르게 뽑는 것도 이러한 올바른 ‘방법’의 수단 중에 하나임을 말했다. 법과 정부와 세상 통치자들은 악을 억제하는 하나님의 섭리적 방편이다.

8. 지지난 주의 이야기인데, 그 때는 소요리 문답을 못했다. 이유는 중학교 이상의 성도들 모두 유아 세례에 대해 목사님께 교육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선생이었던 나도 그 교육을 들어야 했기에..). 그리하여 초등학생 아이들 모두는 유치부 아이들과 함께 유치부 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했다.

9. 그 때, 이성호 목사님의 막내 딸 은송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 소요리 문답 하고 싶은데....ㅠ”

10. 그래 맞다. 소요리 문답은 짱이다.
  • profile
    박재원 2012.12.18 08:35

    맞습니다. 소요리문답이 짱입니다ㅎㅎ

  • profile
    나다나엘 2012.12.18 08:50

    아~ 소요리 문답 하고 싶은데... ㅎㅎㅎ 훌륭한 내용에 훌륭한 교사가있으니 아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군요.^^ 

  • profile
    라벤더 2012.12.18 09:18
    짧고 명료한 글 속에 많은 교훈이 담겨있네요^^
    특히 내일은 꼭 투표를 해야겠어요..
    소요리문답이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정말 유익합니다^^
  • profile
    기독도 2012.12.18 10:33

    맞습니다. 짱입니다.ㅎㅎ

    요즘 저희 교회 중고등부도 소요리문답을 배우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도둑질하지 말라에서 한가지 첨언하자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에도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셨기에, 사유재산도 인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그 사람의 형편과 재능에 따라 주어진 것이고 남의 것에 눈길을 주는 것은 나의 형편과 사정을 헤아리신 하나님의 은혜까지도 하찮게 여기는 것이며, 그 사람에게 주어진 것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도둑질이라는 것이지요. 내게 주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진리이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나 저나 그 아이들은 참 복을 많이 받았군요.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너무 귀하게 느껴지며 배울점이라 생각됩니다.^^

  • profile
    코를킁킁 2012.12.18 11:03

    이야.. 아기들 입에서 소요리문답 하고 싶은데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니!

    놀랍군요..

    칼빈목사님의 말씀대로 교육이 없이는 성도의 삶과 교회의 지탱 자체가 참 어려울 수 밖에 없는데, 우리 형편을 생각해 보면 답답한 마음 뿐이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 ?
    카르메티아 2012.12.18 13:05

    소요리문답은 짱입니다!ㅎㅎ

     

    제가 가르치는 학생도, 비록 아이는 아니지만,

    어서 소요리문답을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 ?
    사랑 2012.12.18 22:24

    그렇게 순수하게 순종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것도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혜일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또 배우는것 같습니다.



  • profile
    charis 2012.12.26 10:55
    9번 에피소드를 읽고나니 작년에 광교장로교회를 방문했을 때 이성호 목사님 자녀들이 제 아들과 너무 의젓하게 잘 놀아준 기억이 납니다.

    제 아들도 그렇게 의젓하고 하나님말씀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더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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