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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591 추천 수 1 댓글 7

안녕하세요? 별푭니다.

 

  지난 월요일(6월 10일)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있었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 4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제 역량부족으로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봅니다.

 

 HB_Seminar_450.jpg

 

  사실 제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요리문답서하면 무슨 요리책인 줄 아시는 분도 있다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이름만 들어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배움의 기회도 얻을 겸 이런 기념대회가 있다는 것을 접하고 참석해보고 싶다는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6964344_1.jpg 

                          요리문답이 이런 게 아니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구!

 

  기념대회가 있었던 6월 10일, 시간 맞춰간다고 이동시간을 나름 계산을 해서 출발했지만 또 늦어버렸습니다. 엄청나게 더웠던 날이라 신림역에서 내려 국제신대를 찾아가는 내내 땀이 엄청 나더군요.

 

DSC02800.jpg
                                늦었기 때문에 사진은 끝나고 집에 가면서 찍음

 

  개인적으로 국제신대는 처음 가봤습니다. 보통의 학교같이 여러 건물과 운동장·대지로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의 건물에 강당·강의실·도서관 등이 포함되어있는 학교였습니다. 늦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둘러볼 겨를도 없이 서둘러 기념대회가 이미 시작했을 7층 강당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강당에 올라가기 직전 이 기념대회의 논문집을 나누어주는 데스크에서 이번에 출간된 김홍만 교수님의 『52주 스터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1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김홍만 교수님은 52주를 정말 좋아하시는 듯). 마음 깊숙한 곳에서 퐁~퐁~ 솟아나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한 권 구매하고 강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념대회는 국제신대 소속 교수님 다섯 분의 논문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pm1:00~pm4:00)

김재성 교수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와 언약신학
김홍만 교수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의 율법의 위치
--쉬는 시간 --
김동춘 교수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의 구원론
김재윤 교수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의 기독론
권  호 교수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 설교법

 

 

  이날의 발표는 나눠준 논문집을 토대로 진행되었는데 참여하는 입장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에 따라 논문을 전부 차근차근 읽는 분도 있고, 중요한 부분만 언급하고 요약해서 발표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전자는 나눠준 논문을 나중에 읽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집중이 안 되고, 후자는 너무 정신없어 따라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기념대회의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논문집을 전부 읽어야 했던 것이지요(그래서 지금에야 글을 올리는 것이구요).

 

  그럼에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게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념대회이다 보니 모든 교수님이 저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역사적 배경을 언급하셔서 제겐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번 기념대회를 통해 알게 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해 보고자 했습니다만... 본 연구회의 회원님이신 라벤더님께서 좋은 기사를 링크해 주신것을 찾아서 그것을 재링크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을 타고 가세요.

 

http://www.sdgfaith.com/index.php?document_srl=68111&mid=reformedpeople 

 

 

 

  발표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먼저 김재성 교수님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작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 우르시누스와 올레비아누스를 통해 다음 세대가 언약사상을 중요한 주제로 다룰 수 있게 하는 안목을 제공하는 공헌을 하였다는 논점으로 우르시누스와 올레비아누스의 언약사상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어서 김홍만 교수님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구조(죄로 인한 비참-구원-감사)에서 발견되는 율법을 소개하였습니다. 특별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작성자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는 멜랑히톤과 칼빈의 저작을 비교하여 인용함으로 멜랑히톤 보다는 칼빈이 더 큰 영향을 주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DSC02797.jpg

                                                               발표하는 김홍만 교수님

 

  약간의 휴식시간 후 김동춘 교수님의 발표에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보다 목회적이고 온건한 성격의 요리문답서라는 언급과 함께 당시 로마교회의 구원론에 대항하여 하나님께서 오직 그리스도의 의를 근거로 한 칭의사상이 어떤 방식으로 문답서에 나타나는지 설명하였습니다.

 

  김재윤 교수님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기독론이 같은 시대의 종교개혁자들의(특히 칼빈 선생님) 사상을 충실하게 반영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요리문답 안에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대속적 형벌, 그리스도의 현재적 사역과 교회와의 연합,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대한 이해가 풍부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호 교수님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이용한 설교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그래도 이와 같은 요리문답을 통한 설교가 오늘날 교회 현실에서 절실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설교할 것인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공부하는 방법으로 세 번 읽기를 제시해주셨는데(①문답만 빠르게 읽어 구조파악 ②각 문답의 핵심내용, 쟁점을 파악하며 주의 깊게 읽기 ③각 문답에 관련된 성경 본문과 해설집과 함께 읽기) 저도 실천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념대회가 저에게 의미 있었던 점은

1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어떤 배경 가운데 작성되었는지 알게 됨.
2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알게 됨.
3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사랑하게 됨.
4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읽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됨.

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SC02803.jpg

                             이번 기념대회의 가시적 성과. 남은 것은  열심히 읽고 공부하기!

 

감사합니다~


 

  • profile
    별표 2013.06.15 12:59

    재원형제 글을 읽다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의 배경에 대한 좋은 글을 또 찾았습니다~

     

    http://www.sdgfaith.com/index.php?mid=jaewon&page=2&document_srl=96847

     

     

  • profile
    주나그네 2013.06.15 13:06

    생생한 후기, 감사해요~ 주일에 논문 좀 볼 수 있을까요?ㅎ

  • profile
    별표 2013.06.15 21:09
    그럼요~ 내일 뵈어요.
  • profile
    charis 2013.06.16 23:18

      중간에 적절한 사진이 신선합니다. 저도 '요리문답'이 요리와 관련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기독교강요'라는 제목을 볼 때는 '기독교를 누구에게 강요하는 걸까?'라고 괜스레 궁금해 했었죠.  


      별표님과 한 교회 지체인 덕분에 수고의 열매를 손쉽게 따 먹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ㅎㅎ...

  • profile
    charis 2013.06.18 14:49
    아직 논문집을 보기전인데 우연히 뉴스 기사에서 국제신대원 김동춘교수님에 관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3&oid=001&aid=0006321650&cid=787392&ntype=COMPONENT

    어떤 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신학자로 한스 큉을 드는 걸 보니 이 분의 하이델베르크 구원론 강의에 대해 읽기도 전에 살짝 반감(?)이 듭니다. ㅎ
  • profile
    별표 2013.06.18 23:10
    뭣보다 ncck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쪼까 거시기하네요.

    기사 하나로 판단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서도... 저도 석연치 않네요.
  • profile
    기독도 2013.06.25 17:08

    좋은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후기를 자주 쓰시니 실력이 느시는 것 같습니다.

    추천한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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