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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사랑하는 자라면 명심해야 할 몇 가지 교훈



지난 주일 강설에서 시인의 고백에 빗대어 우리 성도들이 세상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는 몇 가지 원인에 대해 상고해 보았습니다. 저는 시인이 미처 언급하지 않은 한 가지 내용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영혼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사람에게 영혼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만일 사람이 몸만 있고 영혼이 없다면, 혹은 영혼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동물이나 여느 피조물과의 구별성을 찾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영혼이 있으므로 하나님을 알게 되고, 찾게 되며,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만들어 주신 영혼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족해 하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감탄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죄로 인해 사람의 영혼을 파탄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고 그분을 사랑해며 섬기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본분임을 망각하게 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알지 아니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해드리거나 감사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해져서 어두워진 마음으로 지각없고 행동을 하도록 이끌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의 결과는 참으로 심각하였습니다. 사람의 영혼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그 결과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메뉴얼대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와 악의 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죄 중에 있는 사람의 영혼은 무엇을 하더라도 결코 참된 평안과 만족과 안식을 누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죄로 인해 병든 영혼을 고치기 위해 나름 애써 보지만, 그럴수록 더 깊은 낙심과 절망의 수렁에 빠지고 맙니다. 사람의 영혼은 그것을 지으신 분만이 고치고 회복시키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혼을 새롭게 하며 변화시키시는 것도 영혼을 지으시고 거기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분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성경은 우리의 구원을 다른 말로, 하나님의 직접적인 사역으로 이뤄지는 영혼 구원으로 묘사합니다. 강력한 죄악에 사로잡힌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사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겪게 하셨으며, 또한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을 가진 영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죄와 악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으며, 우리 주변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회복된 우리의 영혼을 잠시도 가만히 놓아 두지 않습니다. 죄와 악은 우리의 영혼을 상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집적대며 추근거립니다. 어떤 죄들은 너무나 강력하게 붙들고 늘어지기 때문에 쉽사리 벗어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죄도 작거나 무시해도 좋을 만한 것은 없습니다. 작든 크든 모든 죄는 우리의 영혼을 통제하려 하며, 우리를 근심에 빠지게 합니다. 

거듭난 성도라면 다음 전해 드리는 네 가지 교훈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죄와 악의 위험성과 파괴성에 대해 자각해야 합니다. 신실한 성도라도 가끔 극단적인 것이 아니라면 너무 관대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죄와 악은 마치 누룩같아서 가만히 두면 우리의 영혼에 부풀어 올라 주인행세를 하려 합니다. 그리고는 성도의 영혼에 깊은 상실감과 정죄감이라는 생채기를 남깁니다. 죄의 삯(대가)은 필경 영혼과 몸의 사망(죽음)으로 이끕니다(롬 6:23).

둘째, 말씀으로 죄와 악을 감찰하며 싸워야 합니다. 아무리 친숙한 죄라도 결코 고향 친구나 비지니스 파트너처럼 여겨서는 안 됩니다.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싸우고 이겨야 하는 성도의 적입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영적인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면서 죄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서 손에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7)고 명령합니다. 말씀은 죄의 실체를 드러낼뿐 아니라 산산히 격파합니다. 고로,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말씀을 멀리 한다는 것은 스스로 죄의 유혹과 악의 시험에 빠지게 될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위태롭게 노출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씀과 가까이 할 때에는 예리하고 날선 성령의 검으로 어떤 형태의 죄와 악이라도 단번에 무찌르게 될 것입니다.

셋째, 은혜 가운데 마음(영혼)을 지키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죄와 악은 악성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더러워진 영혼에 침투하여 영혼의 기능을 파괴시키고 강력한 죄성의 지배를 받게 합니다. 어리석게도 많은 사람들은 몸을 상하게 하는 좋지 못한 바이러스는 끔찍하게 싫어하면서도 끊임없이 영혼에 파고들어 심령을 마비시키는 죄의 바이러스에는 너무나 무신경합니다. 그러나 성도라면 사람들의 이러한 어리석음을 모방해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날마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잠언 기자는 이르기를,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고 하였습니다. 마음은 영혼의 좌소이며, 생명의 근원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몸은 상해도 마음을 잃지 않으면 영혼의 우물에 기쁨과 감사의 샘이 고일 수 있지만, 마음을 잃으면 뿌리뽑힌 나무처럼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그런데도 영혼에 관심을 갖지 않고 마음을 지키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요? 스스로 불신자임을 자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떠올릴 수 없는 생각입니다. 

넷째, 마음(영혼)을 지키기 위해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늘 동행하여야 합니다. 마음을 지킨다고 하여 자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때로 몸도 잘 간수하지 못해 고통당하기 일쑤인 우리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영혼을 항상 잘 지킬 수 있겠습니까? 죄와 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까닭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다"(고후 1:22)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영혼)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사실을 보증하시며, 또한 우리의 마음을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한시라도 성령님의 뜻을 쫓지 않고, 성령님의 지배 가운데 있지 않다면 언제라도 마음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작은 일이라도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행해야 합니다. 날마다 성령 안에서 구하며, 성령의 충만한 은혜 가운데 살아갈 때, 우리의 영혼은 진리 안에서 더 부요하고 강건하여질 것입니다. 


P.S. 이 내용은 매주 솔리데오글로리아교회 성도들에게 전하는 공지글의 머리말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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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애벌레 2017.02.24 13:09
    세상 의학기술이 우리의 병든 육신을 치료해줄 수는 있어도 상한 영혼까지는 손을 댈 수 없으리라 봅니다. 우리의 몸이 영과 육으로 이루어졌으되, 영적인 부분은 오로지 하나님께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세상살이를 통해 날마다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바른 말씀을 듣고 읽고 배우지 않는 한, 그 깨달음도 막연한 실루엣으로만 남게 되니 영적인 대상을 분별하기는 어려우리라 봅니다. 구체적인 실상으로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 정통적인 것과 이단적인 것을 분별하기 위해서라도 말씀을 사모하는 자세는 성도로서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귀한 말씀,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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